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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last modified: 2015-04-05 14:15:46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교구의 종류
2.1. 정식 교계제도
2.2. 임시 교계제도
2.3. 면속구
2.4. 관할 구역이 없는 교구들
2.5. 사목구
3. 한국의 교구들
3.1. 한국의 가톨릭교회 교구
3.2. 한국 정교회의 교구
3.3. 대한 성공회의 교구
3.4. 개신교의 교구
4. 불교의 교구

1. 개요

종교에서 신자들을 관리하고 신앙생활과 교회행정을 체계화시키기 위해 설정한 일정한 구역 혹은 그 교계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일정한 지역을 묶어서 그 지역의 신자들을 좀 더 편하게 관리하고 선교를 수행하는 교회의 중추조직인 동시에 말단 조직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영역의 개념을 생각하면 편하다. 이 영역 안에서 교회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 바로 교구장이며, 주교가 그 교구장을 맡는다. 이 교구는 하나의 지체를 이루는 지역교회이면서 동시에 전체교회의 구성원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주교에서부터 교황[1]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맡는 역할이 바로 이 '교구장'으로써의 역할이다.엄밀히 말하면 보좌주교나 교황청 근무 주교와 같이 특정 교구를 맡지 않는 주교들도 기본적으로 없어진 교구의 명의를 받아 교구장으로써의 권위를 인정받는다.[2]

원래는 모든 종교가 설정해놓은 구역은 '교구'라고 말하여지나, 역시나 체계적이고 계서화된 조직을 중심으로 하는 가톨릭이 교구제 교회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교구'하면 흔히들 기독교 계통의 종교에서 사용하는 용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처음 기독교가 공인이 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교가 상주하며 일정지역을 관할하던 것에서 기원하며 이 주교가 상주하는 교구의 중심도시에 주교의 권위를 상징하는 '주교좌성당'이 존재하며 교구의 본부성당으로 삼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개신교의 교파인 장로교에는 교구의 개념이 없거나 있더라도 매우 희박하다. 반면 영국 국교회나 일부 고교회파 루터교회, 그리고 감리교[3]에는 교구나 그와 비슷한 개념(감리교의 경우 '연회')이 있다.

우리나라의 토착신앙인 무교에도 단골판 혹은 당골판이라 하여 유사한 제도가 있었다. 1940~50년대만 해도 이 단골판 제도가 철저해서 특정 단골판의 사람들은 그 단골판을 관리하는 무당에게 정기적인 굿이나 특정한 경우에만 하는 굿, 비손 등 무속의례 일체를 의존하고 무당은 그 대가로 단골판 소속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도부나 받걷이, 동냥이라 하여 쌀(가을)과 보리(여름)를 받았다. 남의 단골판에서 굿을 했다가 들켜 얻어맞고 무구를 빼앗긴 채 쫓겨나는 일도 있었으며[4], 무당들끼리 단골판을 서로 임대/매매/상속하기도 했다.(인신매매를 했다는 게 아니라 단골판에서 굿을 하고 보수를 받을 권리를 주고받았다는 것이다.)[5] 그러나 1900년대 후반에 들어 급격한 산업화와 맞물려 시골의 인구가 감소하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예전과 달리 영험하다는 무당을 찾아가는 게 일반화되면서 2000년대 현재는 사실상 소멸되었다.

2. 교구의 종류


교구는 선교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형성되어 있으며 계서제적 질서에 따라 누층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 주교의 등급 차이에서 바로 이 교구의 누층적 조직질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누층적 질서에 따라 작은 말단 지역교회가 하나의 거대한 보편교회조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크게 정식 교계제도에 따른 교구와 선교지역으로 임시 교계제도에 따른 교구로 나뉜다.

2.1. 정식 교계제도


교구(Diocese/Eparchy), 대교구(Archdiocese), 관구(Ecclesiastical province/Metropolitan Diocese/Metropolis/Province)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정식교계제도로 설정된 교구들은 완전한 하나의 지역 교회공동체로써의 기능을 함과 동시에 보편 교회의 구성 교회로써의 역할을 지닌다. 가톨릭의 경우 여러개의 교구들이 가장 중심이 되거나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수위 교구/대교구를 중심으로 관구를 형성하며 대개 수위 교구/대교구의 교구장이 관구장 (대)주교가 된다.[6]

한편, 정교회는 조금 더 복잡하고 용어가 가톨릭교회와 상당히 다르다. 우선 그리스-비잔틴 계열 정교회에서 가장 작은 단위의 교구 명칭은 관구(Metropolis)이다. 사실 이 단어에 대한 번역이 상당히 마땅치 않아, 한국의 정교회는 그냥 '대교구'라고 번역하는 상황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대교구'라고는 명칭은 가톨릭 교회의 '관구'에 대응하는 상위 교구체계에 붙이는 이름이다. 즉, 여러개의 관구(Metropolis)가 모여 하나의 '대교구'(Archdiocese)를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슬라브 계열 정교회는 가톨릭 교회과 비슷한 형태의 교구체계를 이루어, 여러개의 교구(Diocese/Eparchy)가 대교구(Archdiocese)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의 거대한 관구(Metropolis)를 이루는 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구 대신 이걸 그대로 상위교구라는 의미를 그대로 담아 직역해서 수도대교구/수좌대교구로 번역하기도 한다.

2.2. 임시 교계제도


임시교계제도는 재치권을 가진 최고 주교의 직할로 두되, 이를 대신하여 사목할 주교를 보냄으로써 완전한 지역교회로써의 기능을 못하지만 선교적, 행정적 차원에서 해당 지역 교회공동체가 자체적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한 대리 사목을 하기 위해 설정되는 제도이다. 여기에 임명되는 교구장들은 정식으로는 담당 지역명의의 교구장이 아닌, 명의 교구를 받아 주교품에 올라 담당 지역을 사목한다.

가톨릭 교회에는 지목구, 대목구, 자치 선교구, 직할 서리구의 네 종류가 존재한다. 자치 선교구와 지목구, 대목구는 선교가 진행중이라 아직 가톨릭 신자의 규모가 적은 지역에 설치되는 준교구이며, 대략 신자 규모에 따라 자치선교구-지목구-대목구 순으로 승격한다. 일반적으로 이들 교구의 교구장은 선교 책임을 맡은 선교회의 신부가 맡는 경우가 많으나, 다른 교구의 교구장이 맡거나 준교구 내에서 양성된 신부가 맡는 경우도 있다. 지목구 시절 전주교구나, 대목구 시절 노기남 주교의 경우가 후자의 경우.
현재 가톨릭 교구의 자치선교구는 어른의 사정이 겹쳐 정말로 가톨릭 신자 수가 안습 수준인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세 곳과 대양 한가운데의 작은 섬들을 포함해 8곳뿐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지목구나 대목구로 승격한 상태이다. 현재 남아있는 지목구와 대목구의 경우에도, 어른의 사정이 끼어 있는 중국 내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할 서리구위 경우 사정이 있어 교구와 같은 정식 교계제도를 둘 수 없는 곳에 주교를 대신해 교황 직속의 주교 서리가 임명되는 교구이다. 실질적으로는 자치선교구가 지목구-대목구로 올라설 수 없는 사정이 있을 때 대신 승격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지구 제도와 수원교구의 대리구 제도와 같은 정식 교구 아래의 하부 구조는 교회법상 김목대리구(vicariate forane)으로, 위의 준교구들과는 따로 취급된다.

마찬가지로 정교회에서도 이와같은 형태의 임시 교계제도가 존재하며 '총대주교대리구(Exarchate)'라고 번역할 수 있다.

2.3. 면속구


중세 이후 도시의 발전과 수도원의 발전을 토대로 발생한 특별 교계제도이다. 크게 성직자치구와 자치수도원구로 이루어지며, 면속구는 하나의 독립된 교구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는 유서깊은 몇 개의 면속구를 제외하면 면속구 상당수가 지역교구로 편입되었으며 새로운 면속구는 설립되고 있지 않다.

  • 성직자치구: 여러 사정으로 주교가 없는 상황에서 고위성직자를 중심으로하는 일정한 성직자 참사회가 교구를 치리하는 지역이다. 현재 43개의 성직자치구가 남아 있다.

  • 자치수도원구: 일정한 지역을 그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도원에 위탁하여 교구의 직무를 수행하게 한다. 이 수도원의 수도원장이 곧 주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4. 관할 구역이 없는 교구들


특수한 사정에 의해 관할 영역을 가지지 않는 교구급의 단체가 존재한다.

  • 성직 자치단: 지역과 상관없이 특수한 사목적 임무를 가지고 활동하는 자치적 단체. 오푸스 데이가 유일한 성직 자치단이다.
  • 인적 교구: personal ordinariate. 일반적인 성직 자치단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인적 교구는 라틴 전례와 다른 전례를 사용하고 있는 신자들을 위해 생긴 것이다. 현재는 성공회로부터 개종(?)한 신자들을 위해 영국, 호주, 북미지역에 각각 한 곳씩 인적 교구가 설립되어 있으며, 루터파 전례를 유지하고자 하는 신자들을 위한 인적 교구 설립 움직임도 있다.
  • 군종교구: military ordinariate. 살던 지역을 떠나 군복무를 해야 하는 군인들을 위해 설립되는 인적 교구. 한국을 포함한 36개국에 설립되어 있다.

2.5. 사목구


가톨릭에서 각 개별 교구는 본당을 중심으로 한 '사목구'라는 단위로 다시 분할된다. 사목구는 교구와 마찬가지로 담당 지역에 대한 경계선을 갖고 있다. 한편 특정한 관할구역이 아니라 특수한 예법이나 정체성을 가진(예를 들면 미국의 한국어를 사용하는 들) 신자들이 소속되는 '속인적(屬人的) 본당'도 있다.

본당 사목구는 가장 기초적인 교계제도 단위라고 할 수 있는데 교구장에 의해 설정, 교구장이 임명한 주임 사제가 파견되어, 주일 및 의무 대축일의 교중 미사를 집전하며 견진성사품성사를 제외한 모든 성사와 기타 사목 활동을 할 의무가 주어진다. 'ㅇㅇ동 성당' 등 '동네 성당'이 바로 사목구를 관할하는 본당이다. 사제가 파견되지 않은 지역 성당은 공소라고 한다.

서로 인접한 본당들을 묶은 감목대리구가 설정될 수 있다.

3. 한국의 교구들


3.1. 한국의 가톨릭교회 교구


한국천주교 교구
서울관구 서울대 · · · 정부 · · · · ·
대구관구 구대 · 부산 · · ·
광주관구 주대 · ·
교황청 직속 군종 · 덕원자치수도원



한국 가톨릭교회에는 17개 교구가 존재하며 교황청 직속의 면속구와 군종교구가 각각 1개씩 존재한다. 17개 교구는 면속구와 군종교구를 제외하면 모두 3개의 관구에 나뉘어 속한다. 관구는 몇개의 교구들이 하나의 대교구를 중심으로 뭉쳐 지역교회로써의 연대를 이루는 것으로 중심대교구의 대주교가 관구장을 겸한다.[7] 대한민국에 교계제도가 확립된 것은 1962년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정식 교계제도 설정 이전에 임시적 성격으로 '대목구(Apostolic Vicarate)'체제가 설정되어 있었으며, 대목구장들은 사실 관할 대목구의 주교가 아니라 명의주교로 주교품을 받은 후 실질적인 대목구 관할 업무를 맡았다.

덕원자치수도원구, 평양교구, 함흥교구, 서울대교구 황해감목대리구, 의정부교구 일부[8], 춘천교구 일부[9]북한 치하로 넘어가 '침묵의 교회'라 하여 현재 실질적으로 관할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래 취소선으로 표시.

  • 서울관구
    • 서울대교구(주교좌 명동성당)
      관할구역 : 서울특별시
      • 황해감목대리구(옛 감목대리구청 장연성당)[10]
        관할구역 : 황해도[11]
    • 인천교구(주교좌 답동성당)
      관할구역 : 인천광역시, 경기도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북부), 안산시(대부동)
    • 수원교구(주교좌 정자동성당)
      관할구역 : 경기도 수원시, 과천시, 광명시, 광주시, 군포시, 성남시, 시흥시(남부), 안산시(대부동 제외), 안성시, 안양시, 여주시, 오산시, 용인시, 의왕시, 이천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양평군
    • 의정부교구(주교좌 의정부성당)
      관할구역 :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고양시, 동두천시, 양주시, 파주시, 연천군, 개성시, 개풍군, 장단군
    • 춘천교구(주교좌 죽림동성당)
      관할구역 : 강원도 춘천시, 강릉시, 동해시(북부), 속초시, 고성군, 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철원군, 평창군(북부), 홍천군, 김화군, 이천군, 통천군, 평강군, 회양군, 경기도 포천시, 가평군
    • 원주교구(주교좌 원동성당)
      관할구역 : 강원도 원주시, 동해시(남부),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횡성군, 평창군(남부), 충청북도 제천시, 단양군
    • 대전교구(주교좌 대흥동성당)
      관할구역 :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 평양교구(주교좌 서포성당) - 서울대교구 대주교가 대리
      관할구역 : 평안남도, 평안북도
    • 함흥교구(주교좌 없음)[12] - 춘천교구 주교가 대리
      관할구역 : 함경남도(원산시, 고원군, 문천군, 안변군 제외), 함경북도
  • 대구관구
    • 대구대교구(주교좌 계산성당)
      관할구역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산시, 경주시, 구미시, 김천시, 영천시, 포항시, 고령군, 군위군, 성주군, 울릉군, 청도군, 칠곡군
    • 부산교구(주교좌 남천성당)
      관할구역 :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 울산대리구
        관할구역 : 울산광역시
    • 안동교구(주교좌 목성동성당)
      관할구역 : 경상북도 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상주시, 울진군, 영양군, 봉화군, 영덕군, 청송군, 의성군, 예천군
    • 마산교구(주교좌 양덕성당)
      관할구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고성군,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남해군, 거창군
    • 청주교구(주교좌 내덕동성당)
      관할구역 : 충청북도(제천시, 단양군 제외)
  • 광주관구
    • 광주대교구(주교좌 임동성당)
      관할구역 :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 전주교구(주교좌 중앙성당)
      관할구역 : 전라북도
    • 제주교구(주교좌 중앙성당)
      관할구역 : 제주도
  • 교황청 직속 교구
  • 옛 조선관구 소속 교구 : 연길교구(1907년 북만주대목구에서 조선대목구 관할로 편입→1922년 원산대목구 관할로 편입→1928년 연길지목구로 독립→1937년 연길대목구로 승격→1946년 심양관구로 편입, 현재는 심양관구 길림교구 소속)

3.2. 한국 정교회의 교구


한국 정교회는 러시아 교회의 선교지역으로 설정된 이래에 긴 세월의 풍파 속에서 선교 담당 교구가 계속 옮겨졌다.

  • 러시아 정교회 신성종무원
  •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 디아스포라 러시아정교회 미국-캐나다 대교구(1949~1955)[14]
  •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 남북미 대관구(1956~1970)
    • 뉴질랜드 대교구(1970~2004)


이렇듯 오랫동안의 이사를 거듭한 끝에 2004년 그리스 출신의 선교 파견 사제로 당시 보좌주교로 '질론의 명의주교'에 임명되어 있던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주교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한국대교구의 대교구장으로 착좌하게 되었다. Ohlleh~! 정식 대교구로 출범함으로써 독자적인 교회 행정과 신자 관리가 가능하게 된 당당한 지역 교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현재 2번째 대주교로 2008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불가리아어과 교수 아리스토텔레스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가 재임중이다.


3.3. 대한 성공회의 교구

Via Media(중용의 길)을 표방하며 개신교 신학과 동시에 가톨릭의 전례와 초대교회의 직제, 사도적 전통을 중시하는 성공회는 가톨릭과 거의 동일하게 교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3개의 교구가 있으며 서울 교구의 주교가 대한성공회의 관구장 주교로 재임한다.

  • 서울교구(주교좌 서울 성공회 대성당)
  • 대전교구
  • 부산교구

3.4. 개신교의 교구

세계구급으로 체계화된 가톨릭 등 보편교회와는 달리, 개신교는 하나의 지교회 단위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교구의 개념이 없거나 희박하다. 그러나 일부 대형교회에서는 나름대로 교구를 나누어 소속 신자들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마포1, 마포2, 서대문, 양천, 영등포, 용산, 은평, 장애인, 종로·중구 등 14개의 대교구를 설치하고, 그 아래에 교구를 두고 있다. 아무리 대형교회라고는 하지만, 보다시피 가톨릭에 비하면 스케일은 작을 수밖에 없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경우 지역별로 노회가 설치되어 있어서 소속 지교회를 관할한다. 이쪽이 천주교의 교구와 더 비슷한데, 어차피 개신교는 지교회 중심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아이러니한 것은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가장 큰 노회는 평양노회.[15] 물론 실제로 평양에 있다는 게 아니고, 월남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 혹은 거기에서 파생된 교회가 소속된 노회이다.

4. 불교의 교구

불교에서도 교구를 나누어 사찰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사찰은 종단에서 직영하는 것도 있고, 개인이 세운 것도 있고, 수백년 이상 내려오는 전통사찰도 있는 등 소유 형태가 다양해서 기독교(천주교·정교회·성공회)의 교구만큼 체계적이지는 않다.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한불교조계종의 경우, 25개의 교구를 두고 있다. 교구에는 교구본사가 있으며, 그 아래에 말사들을 두어 관리하는 체제이다. 교구본사는 다음과 같다.

제20교구는 비어있는데, 원래 선암사가 교구본사였으나, 태고종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본사에서 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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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교황의 경우 가톨릭 교구 전체를 관장하는 것과 별도로 이탈리아 로마 교구의 교구장을 겸직한다. ('로마 주교'가 교황을 지칭하는 단어인 것은 이 때문)
  • [2] 물론 정식 교구장 주교와 비교했을때 교구를 관할할 권한은 없다.
  • [3] 감리교의 감독은 다른 교회의 주교와 같은 역할을 한다.
  • [4] 아무리 엣날 시골 마을이라 해도 무당집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야 얼마나 되었다고 그러는가 싶겠지만, 채록뢴 자료들을 보면 큰 단골판은 1500호, 심지어는 10개나 되는 촌락이 한 무당의 단골판인 경우도 있었다.* 이쯤 되면 확실히 신경써서 관리할 만 하다.
  • [5] 예를 들어, 무당이 이사를 할 경우 원래 살던 곳의 단골판은 다른 무당에게 팔고 이사간 후 무업을 하려면 그 지역의 무당들한테서 당골판을 사들여야 했다.
  • [6] 일례를 들면 로마교황의 직함 중 하나인 로마의 관구장 주교 직함은 로마의 주교가 주변 7개 교구들들을 모아 하나의 '로마 관구'를 형성하고 그 관구장을 겸한데서 나온 직함이다. 참고로 이 주변 7개 교구 교구장들이 교황의 최핵심 측근이자 가톨릭 교회의 중추가 되는 주교급 추기경의 유래이며, 현재도 명의상으로는 이 교구들의 교구장 명의를 받는다. 그러나 행정권은 없으며, 행정권을 가지고 있는 주교는 추기경과 별도로 임명된다.
  • [7] 예를 들어 서울의 대주교는 동시에 서울의 관구장 주교를 겸하는 것이다.
  • [8] 개성본당 및 관할 공소
  • [9] 평강본당, 포내본당, 이천본당 및 관할 공소
  • [10] 1942년 폐지, 2008년 부활
  • [11] 즉, 황해감목대리구는 서울대교구의 월경지이다. 원래는 아니었으나, 서울대교구 중 경기도 한강 이북 지역을 의정부교구로 분구하면서 월경지가 되었다.
  • [12] 부서져서 없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없다! 사실 원래 함흥교구는 원산대목구로서 원산성당을 주교좌로 하였는데, 1940년 원산대목구가 함흥교구와 덕원자치수도원구로 분리되면서 1945년까지는 일제의 탄압으로, 이후에는 북한의 탄압으로 주교좌 본당을 짓지 못하였다.(...) 그나마 있던 원산성당은 1949년 폐쇄되었다.
  • [13] 이 바람에 해방 후 한국 정교회 재산은 일본 정교회 재산으로 적산으로 취급되어 성당 부지에서부터 전재산을 국가에게 몰수당한다. 겨우 소송을 통해 찾긴 하지만...한국 정교회의 흑역사
  • [14] 역시나 한국 정교회 시기의 흑역사라고 하면 흑역사라고 할 시기이다. 유일한 사제가 납북된데다 지역 교회에 가장 치명적인 교구가 없는 시기에 사실상 돌입했다. 결국 이 기간을 끝으로 한국 정교회는 러시아 교회와의 관계를 대신해 콘스탄티노플 교회와 다시 연대를 맺게 되었다.
  • [15] 정확하게 말하자면 합동측의 노회인 것 같다. 최근 한국 기독교계에 헬게이트를 연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곳이 바로 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