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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last modified: 2015-05-31 19:21:47 Contributors

共和國
Republic

Contents

1. 어원
2. 개요
3. 용례
4. 바리에이션
4.1. 사회주의 공화국, 인민공화국
4.2. 이슬람 공화국
4.3. 바나나 공화국
5. 기타


1. 어원

영어의 Republic은 라틴어 Res publica에 어원을 둔다. 이것은 '공공의 것'이라는 뜻이다.

'공화(共和)'라는 한자어는 저 멀리 나라 시대에 기원을 둔 말이다. 서주의 10대 여왕(厲王)이 간신을 가까이하는 등 악정을 펼치자 기원전 842년 반란이 일어나 여왕은 쫓겨나고 땅의 후작 가 천자 업무를 대행하던, 14년 동안 왕이 없었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 시대를 '공화' 시기라고 불렀다. 사마천사기의 연표를 공화 원년부터 작성했는데, 이 때의 반란으로 기록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그 뒤 왕이 없는 정치체제를 번역할 말을 찾다가 과거에 왕이 없던 시기의 명칭을 가져온 것이다.

한문의 뜻을 살펴보면 어원인 Res publica와 완전히 무관하지 않으므로 뜻을 살린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Republic의 다른 번역으로는 '민국(民國)'이 있다. 대한민국이나 중화민국, 대만민국 등에선 이 단어를 국명으로 삼기도 했다. 현대에는 '공화국'에 밀려서 사실상 사어가 된 단어이다.

2. 개요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나라가 해야할 일을 생각하고 결정하는 나라가 원 뜻이나, 현실적으로는 왕국과 대응되는 개념으로 주로 쓰인다.[1] 공화국은 반드시 민주주의와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며, 소수에게만 권력이 집중되는 과두정 체제 역시 일단은 공화국으로 분류된다. 당장 멀리 갈 것도 없이 1987년까지의 대한민국윗동네가 좋은 예이다. 한편 이 또한 멀리 볼것없이 영국, 스페인, 베네룩스 3국, 스칸디나비아 3국 등은 틀림없이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군주국이다. 민주주의의 본래 의미가 입헌군주제보다는 공화제와 더 적합하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다만 이는 복잡한 문제라서 이게 옳은 주장인지 판별하기 힘들다. 아직은 입헌군주제 또한 민주정의 한 형태로 인정하는 편이다.

3. 용례

대한민국헌법 제 1조 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선언하였다. 그래서인지 광복 이후 대한민국 현대사를 서술할때 헌정체제 변화를 기준으로, 제5공화국처럼 '제n공화국'이라는 표현을 쓴다.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약간 조심해서 써야 할 말이다. 왜냐하면 북한 사람들이 자국(북한)을 가리킬 때 흔히 '공화국'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2] 이 때문에 공화국이라는 말을 남발하면 주의대상이 된다. 요즘에는 북한 및 종북주의자를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부카니스탄과 비슷한 뉘앙스로 사용되는 듯 하다.

러시아의 최상위 행정구역 단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구 소련,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에서도 최상위 행정구역 단위[3]였었는데, 당시에 공화국으로 지정되었던 곳이 전부 독립했다. 나름대로 선견지명(?).

4. 바리에이션

4.1. 사회주의 공화국, 인민공화국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지만, 그 이후에 생긴 공산국가들은 사회주의 공화국이나 인민공화국의 국호를 썼다. 사회주의 공화국은 (그 나라 공산당 지배층이 느끼기에) 어느정도 사회주의가 완성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 인민공화국[4]은 아직 사회주의 공화국은 되지 못했지만 워너비그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 쓰인다. 다만 쿠바는 유일하게 공산주의를 연상캐하는 단어를 국명으로 쓰지 않았다.

4.2. 이슬람 공화국

이슬람교의 가르침[5]을 법 위에 두는 정치체제이다.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모리타니가 이러한 정체를 취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서구 민주주의와 이슬람교의 가르침이 맞지 않으므로 여기에 맞는 정치체제를 구축하였고 이를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이슬람 공화국이다.

5. 기타

픽션에서는 묘하게 상대적으로 약한 선역으로 나오는 일이 많다. 쓸데없이 강하고 무섭게 나오는 제국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는 어떤 나라가 혼자 공화국이 되는 혁명을 벌였다가, 사방에서 다굴당해서 나라가 망해서 전설이 된다는 이야기가 클리셰처럼 재탕된다. 기본적으로 프랑스 혁명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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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즉 아주 원초적인 의미로 내려가면 그냥 '우린 왕 없어염'이라는 뜻이다. 한 사람의 전제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니 꼭 공화국과 민주주의가 동의어라고는 볼 수 없다. 왕이 없는 나라가 귀족정이나 과두정을 택할 수도 있으니.
  • [2] 거의 1984급 단어 오용이다. 윗동네 지도자가 어떤 권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권력을 상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공화국도 뭣도 아니다.
  • [3] 명목상으로 보면 영국의 홈 네이션(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정도의 자치지역 수준으로 보았기에 그렇게 한 것인데, 어디까지나 명목상일 뿐이다. 이들은 실제로는 중앙집권제가 강한 나라였으나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지면서 그것이 허물어졌다.
  • [4] 민주공화국, 인민민주공화국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 [5] 코란, 샤리아 등의 경전 포함
  • [6] 정작 그 모티브인 프랑스는 다굴당하면서도 끝내 주변국들에게 이긴다 흠좀무. 물론 공화국이 망하긴 하는데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망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