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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last modified: 2015-07-26 09:52:38 Contributors


公衆保健醫
Public Health Doctor

Contents

1. 개요
2. 복무기간과 규정
3. 훈련
4. 배치 (치과의사한의사)
5. 배치 (의사)
5.1. 일반의
5.2. 전문의
5.3. 남극세종과학기지
6. 복무 중 생활
6.1. 임금 및 아르바이트
6.2. 닫힌 사회로 인한 불법적인 진료
6.3. 공무원과의 직장생활 갈등
6.4. 대우, 징계
6.5. 기타


1. 개요

정식 이름은 공중보건의사. 보통 공중보건의, 혹은 공보의로 줄여 부른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국방부 퀘스트, 행안부 퀘스트와 비견하자면 보복부 퀘스트쯤 되시겠다.

일반의, 전공의,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중 군 입영 대상자가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면서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1] 1년에 1회 모집하며, 동종직업군의 선발 대상자가 한꺼번에 논산 훈련소에 입영하여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서울 및 각 시/도청에서 간단한 직무교육을 두 번 받고 보건소/보건지소/관공서/의료원/병원/병원선 등에 배치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이 있는데, 공보의는 의사판 사회복무요원(공익)이 아니다. 1~3급이 공보의 배치될 수 있고, 4급도 군의관으로 배치될 수 있다. 면제면 면제지, 4급이라고 공보의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다.

군의관 공보의 현역병 공익
1~3급 O O O X
4급 O O X O
5~6급 X X X X

공중보건의의 근무 기간은 의료인들이 평생 동안 가장 시간이 남아 돌게 되는 기간. 시/군 보건소나 병원 파견으로 배치되지 않는 이상은 하루에 보는 환자의 절대수가 엄청 적고, 따라서 근무 시간 중에도 편하게 지낼 수 있으며 공무원답게 칼퇴근에 주 5일제 근무라 남는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2]

2. 복무기간과 규정

복무기간은 '4주 훈련기간을 제외하고' 36개월.

산업기능요원과 비슷하게 보복부에서 국방부에 의뢰하여 군인 대상자를 빌려가는 방식이라, 밑에서도 적겠지만 선공무원 후군인 이라는 괴상한 신분 상태이다. 덕분에 신분은 공무원인데 희한하게 보수는 군 기준으로 계산하여 일반의의 경우 중위 1호봉, 전문의의 경우는 대위 1호봉에 기준하여 지급되며 1년마다 1호봉씩 올라간다.

실제 1년차 일반의의 세후 연봉은 모든 수당을 합쳐서 연 250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이 시기는 인턴 보다도 연봉이 적은 기간이기도 하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진료장려금'의 명목으로 평균 80만원 내외[3] 정도 추가 지원을 해 주지만 그래도 인턴 몸값보다 훨씬 싸다. 다만 최근에는 기초의학(의학계열은 알겠지만, 본과에 들어가면 처음 배우는 그 기초학문들)을 연구한 사람에 한해 전문의와 같은 대우를 해 준다고.[4]

한편 군의관은 봉급에 밥값이 따로 있는데 공보의들은 받지 못한다. 때문에 소송을 낸 용자들이 존재하지만, 패소했다고(…)

3. 훈련

이들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 훈련받는다. 가장 평균 연령이 높은 훈련병들[5]이라 사회복무요원이나 전투경찰순경들에게 반말 하면서 굴리던 교관들이 상대하기 골치아파한다.[6] 무슨 대화를 재밌게 하길래 들어 봤더니 자식 얘기였다는 말이 있다(...)[7]. 그래도 다들 나이가 있어서 눈치 없이 굴진 않기 때문에 시키면 웬만큼 따라가 준다. 어린 나이에 들어오는 사회복무요원 등의 다른 보충역만 상대하던 어떤 연대의 교관은 공보의들을 맡아보고는 가장 편했다고.[8] 한편으론 나이도 많고 공감대도 탄탄하기 때문에 집단 항의 등을 자주 하는 편이기도 하고 또 어린 조교들과 멱살잡이 하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어린 조교들이 공익 다룰 때처럼 하다간 휴가 잘리고 영창가기 십상이다(...).
2011년에는 29연대, 2012년에는 23연대, 2013년부터는 25연대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12년까지는 치과의사는 일주일 일찍 훈련을 받아 다른 부대였으나 13년부터는 치과의사도 같이 훈련을 받았다. 2015년부터 다시 23연대에서 교육을 맡았다. [9]

4. 배치 (치과의사한의사)

한의사는 전문의가 아닌 이상 대부분 공보의로 오게 된다. 단, 한의사 중 전문의를 딴 경우에는 군의관으로 가서 군인 가족이 부대 근처에 거주하는 곳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방 전문 부대인 제마부대가 있어서 아프간 파병에 참가한 적이 있다. 물론 전문의중에서도 군의관 TO가 없어서 공보의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해당 전문의는 보통, 환호성을 지른다.

5. 배치 (의사)


과거에는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배치되는게 원칙이라 특별시나 광역시 지역은 잘 배치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전국이 배치 대상이다.

5.1. 일반의

의과대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반의로서 바로 군복무를 하는 경우는 거의 100% [10] 공중보건의로 오게 된다. '가장 열악한 공중보건의가 가장 편한 군의관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공중보건의가 대체적으로 군의관보다 편하기 때문에 공중보건의를 오기 위해 졸업하자마자 군복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의 수련 과정이 거의 필수적인 의사들은 [11] 수련 없이 바로 공보의로 가는 것을 좀 특이하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많이 선택하지 않지만 역시 의전 도입 이후 고령화(?)의 영향으로 졸업 직후의 지원자들은 약간 증가했다.

  • 모두 진료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고 의료정책 연구 및 자문의 역할을 수행하거나 드물게 행정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지역에서 검찰청, 품의약품안전청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도 있다. 또 오송의 질병관리본부도 여기 해당한다. 물론 대부분은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자리지만 일반의의 경우 1년차에 한정하여 년초에 보건복지부 공채를 통해 2~3년차를 위에 언급된 기관들에서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부처의 특성상 지소에 비해 업무량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고, 정규직 공무원들의 수가 많고 직급도 높아 눈치보며 갈굼당하기가 십상이다. 물론 관리 감독도 자동적으로 빡빡하다. 게다가 상당수의 경우 진료장려금이 진료직 공보의에 비해 매우 짜다. 어떻게 해서라도 무조건 서울에 가고 싶다거나, 행정직쪽에 관심이 있으면서 경제 사정이 넉넉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추.

  • 근무 사정이 열악한 곳이 몇몇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섬으로, 교통 사정이 좋을 리가 없는지라 집에 한번 다녀 가려면 피같은 연차를 쓰고 나가야 하는 안습 상황을 겪게 되며, 시간이 남아돌아도 섬 안에서 마땅히 할게 없는지라 심심함에 몸부림치게 된다.[12] 다만 오덕성향이 있는 자는 덕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사실 힘든 이유는 교통도 있지만, 섬사람 특유의 거침, 육지에 비해 많은 환자수, 의과 한정이지만 새벽까지 찾아오는 환자 등이 더 큰 이유이다. 새벽 3시에 음주상태+피칠갑한 환자가 찾아와서 문을 두드린다든가...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도간이동가능섬 1년+도시 인근 2년 <<<<넘사벽<<<<제일 안 좋은 육지 3년'이란 말을 우스갯소리로 하기도 한다.과연 우스갯소리일까? 우스개가 아니라 아예 1년차때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선순위자가 지원하기도 한다.

    • 전라남도[13]에서 배치되는 신규 1년차 일반의 TO의 절반이 섬(영광, 신안, 진도, 완도,고흥, 여수 등)이라, 전남 출신이 아닌 사람은 거의 지원하지 않으며 다른 지역에 1지망 넣었다가 떨어지면 거의 백발백중 전남으로 배치된다. 공보의들 사이에서 아프리카에 비유된다[14].

    • 그 외에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인천을 노리고 지원했다 인천 옹진군(서해 5도 포함)에 배치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1년차 자리의 대부분은 이 쪽에 배정되며 강화도나 영종도에 당첨되면 대박. [15]

    • 전남과 인천을 제외하면 다른 시/도는 섬에 배치되는 경우가 아예 없거나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16]

  • 섬에 비할 바는 아니라지만 내륙이라도 교통이 매우 불편한 산간 오지가 있는데 경상북도BYC(봉화, 영양, 청송) + 울진이 대표적이다[17]. 도로도 엉망이며 기본적인 생필품 구매조차 차를 끌고 1~2시간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강원도 산간지역도 거의 비슷한 포지션이다. 이런 곳은 연륙되지 않은 (대부분의) 섬과 마찬가지로 차년도에 타지역으로 이동권한이 주어질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2013년부터 BYC 지역은 도간이동에서 해제되었다. 강원도에도 없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때문.

    • 대신 법정 오지로 지정된 섬이나 내륙 산간에서 1년 근무하면 그 다음에는 비는 TO중 원하는 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18] 말 그대로 법으로 지정된 오지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동거리나 교통의 불편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19]

  • 보복부 소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관공서 중에서는 교도소가 난이도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모 공보의는 '환자를 대할 때 불친절함이 몸에 배일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섬보다는 우선 순위가 낮지만 교도소도 차년도 이동권한을 준다. 게다가 대부분의 교도소는 대도시에 위치한다. 하지만..그런다고 해서 교도소 고르면 골룸. 그만큼 힘들고 성격 버리기 쉽다. 말로만 듣던 청송교도소... TO가 4개나 된다. 재소자들이 가끔 이상한 목적으로 약품을 요구하거나 불량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실제로 한 근무자는 무단 이탈 후 복귀하지 않아 공익근무요원으로 재편성 된 사례가 있을 정도. 교정시설을 비롯한 보복부 공중보건의는 2015년부터 대거 감축할 예정이며 2016년에는 일부 교정시설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질 전망이다.

  • 대도시 지역에 배속되는 공보의들도 마냥 좋지는 않다. 얼핏 생각해선 도시에 가까우니 문화생활이나 기타 여가생활 등등으로 훨씬 편할 것 같지만 감독 관리도 훨씬 엄격하고[20] 대체로 환자도 읍/면단위 지역 공보의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당연히 섬보다는 낫다[21] 2015년부터 광역시를 비롯한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보건소 신규배치가 제외되었고 점차 축소할 예정이다. 점점 좋은자리는 사라지고 나쁜자리만 남는다.

  • 군내에서 최종근무지를 정할때 나이 순으로 정하는 시, 군이 많다.[22] 현역으로 졸업 후 곧바로 공보의로 온 일반의는 손해를 본다. 가뜩이나 1년차 자리는 가장 나쁜 자리가 대다수인데 그나마도 나이순으로 골라버리니 ...

5.2. 전문의

인터넷 뒤져봐도 공보의 하면 일반의의 배치이야기만 실컷 나올 뿐, 전문의의 배치에 관해서는 거의 이야기가 없다. 전문의의 경우는 각 과별 TO가 매 해 따로 나온다. 각 년차별로도 전공에 따라 다르다. 내과 같이 TO가 많은 과는 추첨이 가능하지만 TO가 적은 과들은 사실상 자기들끼리 모여서 추첨 후 알아서 나누곤 한다. 이걸 결정짓는 것은 "군에서 해당 과 전문의를 많이 필요로 하는가"가 제일 중요한데 특히 정형외과 전문의는 골절 등의 사고가 많은 특성상 거의 100% 군의관으로 빠진다. 극히 드문 정형외과 출신 공보의의 자조 섞인 발언이 정형외과 공보의는 병신 아니면 고자라고.[23] 반대로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의 경우 군대에서 별 필요가 없다 보니 군의관 수요가 적다. 예를 들어 소청과 수요는 1명이므로, 나머지는 모두 공보의가 된다.

어느 과던 전문의는 일반의(주로 보건지소)에 비해 좀 더 상급의료기관(병원이나 시/군 보건소)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그만큼 산간벽지나 섬에 갈 확률은 적어지기 마련이다. 다만 내과 등의 이른바 메이저 과가 아닌 좀 마이너한 과목인 경우[24] 일반의와 비슷하다.

하지만 전문의 중에서도 오지에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 법정 오지로 지정된 섬 :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의는 섬에 배치될 수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예로 들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명이 필수로 상주해야 한다. 울릉도에 1년 넘게 머물러 있는 공보의는 절대 없으므로 보통 경북으로 배치되는 공보의 1명은 무조건 울릉도 당첨이라고 보면 된다. 섬이라고 해도 울릉도, 백령도 등 큰 섬이 많고, 작은 섬은 드문 편이다. 위에 해당하는 과가 아니라면 정말 재수없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법정 오지로 지정된 섬에 배치될 확률은 거의 없다.
  • 정신건강의학과 : 산골 오지에 위치한 정신병원들이 몇몇 존재하여 비록 섬은 가지 않더라도 저년차때 오지에서 생활활 확률은 꽤나 높다고 한다.

5.3. 남극세종과학기지

이색적인 근무지로 남극(세종기지)에도 TO 1명이 잡혀있다. 과학 연구자가 아닌 일반인이 남극에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남극에 갈 경험은 평생에 다시 없을 경험이다 보니 경쟁률이 15:1~30:1로 매우 높다. 서류와 면접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응급의학과, 외과 전문의 소지자가 뽑히는 경우가 많다.
(2) 서울로 배치
(3) 직무교육 중 선발에 지원해 높은 경쟁률 뚫기

선발되면 인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에서 1년간 사전교육을 받고, 2년차에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1년간 근무한다.

봉급도 위험 수당 때문에 상당히 높다. 돈을 받아도 쓸 곳이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목돈이 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세종과학기지항목에도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반 년 이상을 갇혀 지내야 하기 때문에 대원들의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위험하기도 하다.

2015년부터 신규배치가 제외되었으며 폐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봉직의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유는 공보의 숫자의 지속적인 감소.

6. 복무 중 생활


6.1. 임금 및 아르바이트

자유로운 신분으로 요양병원 같은 데서 일하는 것(세후 약 700)보다는 훨씬 적다.(세후 약 200) 현역병(세후 약 10)보다는 훨씬 많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착취를 하소연하면 욕을 먹기 쉬우니 자제하자.

아르바이트 의사로 불법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관행적으로 횡행하고 있다. 물론 공무원법상 불법이지만 마구 단속하기에도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이 사실 시골의 병원에서 고정적으로 당직 근무를 해줄 의사를 싸게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 신분상의 불안정성으로 가격을 후려칠 수 있기 때문에 공보의를 쓰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상급기관의 단속 압력이 있지 않는 한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지역의료기관에서 난리가 나기 때문. 단 신분상 깨끗한 (?) 당직의에 비해 처우는 좋지 않다. 고용기관에서 이를 빌미로 협박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도 지역 편차가 있는 편이다. 강원도 모 시는 인근 알바자리가 정말 없어서 공보의들이 내심 아쉬워(?)하는 중. 공보의 알바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보의 급여 인상과 응급의료 관련 수가 인상이 현실적인 방법이면서 시급하다.

공중보건의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발견한다면 준법정신을 발휘해 병무청에 신고를 넣도록 하자.

6.2. 닫힌 사회로 인한 불법적인 진료

일반적으로 공보의들이 가장 많이 어려움을 호소하는건 다름아닌 '진료'의 문제다. 지방, 특히 섬 쪽으로 갈수록, 그리고 원내처방 지역으로 갈수록 '정상적인 진료' 가 아니라 그쪽 동네 사람들끼리 보건지소 6급이랑 합의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약을 타서 먹인다든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혈압이나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도 않는데 막무가내로 약을 달라고 한다던지, 증상도 없는데 증상을 지어내며 감기약, 소화제 등을 쟁여 놓으려고 한다던지하는 식이다. 감기약을 한달치 두달치씩 받아가는 사람이 비일비재. 드물기는 하지만 이렇게 받아가서 이웃에 한 봉지씩 팔아먹는 사람도 가끔 나온다. 정상적인 의사가 와서 이러한 막장스러운 약 복용을 제지하려고 하면 그 동네 사람들이 거의 협박에 가까울 만큼 반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면 결국 그 공중보건의 역시 의욕부재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퍼지게 된다. 당사자가 오지 않고서 처방을 받아가는 일도 부지기수.

기본적으로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지역 공무원들도 전문성이 거의 없는 인력이라 더욱 두드러지는 문제다. 한 공보의는 어느날 혹시나 싶어 약 처방을 확인해보니 여사가 자신이 처방한 혈압약이 아닌 항생제를 한 달치 포장하고 있더라고.

또한 외지인을 불신하고 더 나아가 엿먹이려고 덤비는 산간벽지 사람들의 성향상 대부분 도시에서 살아온 의사들이 도저히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낙월도 (전라도 노예섬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에 나온 그 섬 맞다)의 경우 섬사람들이 공중보건의들 물건도 훔쳐 간다고....실제로 자살한 공보의들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기도 한다.

공보의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민간 병원이나 건강관리협회 등의 민간 단체에 배치되어 불법(=법적으로 규정되지 않거나 금지되어 있는) 진료를 강요당하거나 임금을 떼먹히는 사례가 많았는데, 2010년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되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해당 기관에의 공보의 배치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 주위에 병원이 없는 의료 오지 지역이라며 서류를 아예 거짓으로 작성하여 공보의 배정을 신청하였으나, 알고 보니 주위에 병원이 20여개나 있었다고... 건강관리협회 같은 곳은 그나마 어느 정도 개선이 된 편이지만..공보의 배정이 기본적으로 지자체의 요구가 있어야 하므로 병원의 주인이 지역 유지인 경우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는 곳도 많다.

2014년 지방선거 때에도 각 지역에서 보건소에서 무료진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제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왔다. 만 65세 미만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 건의 경우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도 본부금을 받지 않은 것. 심지어 현역 지자체장이 방문진료(당연히 무료)를 명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하여 자신을 홍보한 경우까지 있었다.

6.3. 공무원과의 직장생활 갈등

공중보건의는 5급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이다. 엄연히 상관이기 때문에, 지자체장, 보건소장, 소속 과장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공무원은 뭐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자체장이나 보건소장 입장에서도 공보의와 트러블이 생겨 민원이 들어간다거나 하면 차후 공보의 TO 배치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마구 대하지는 못한다. 객지인이고, 새파랗게 젊고 몇 년 근무하다 가버리는 사람이지만 함부로 대할 수 없다.

하지만 소속 기관 공무원과의 관계는 너무너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는 급수가 낮더라도 지역 공무원이 작정하면 공보의를 괴롭히기 더 쉬운 구조로 되어있다. 내부 부조리가 있더라도 내부고발자를 색출할 경우 용의자 후보 제1선상에 오른다. 그리고 남은 공보의 생활은 뭐다? 그래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면 공무원도 편하고, 공보의도 편하다. 또한, 공보의가 끝날때, 공무에 관한 비밀을 유지함을 골자로 하는 서류도 작성하게 된다. 어지간하면, 내부고발할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

6.4. 대우, 징계

공중보건의는 5급 상당의 공무원으로 대우받아서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보다 대우가 좋다. 이게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의대생이라도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가게 되면 5급 공무원은 커녕 앗싸 좋구나 하면서 9급 계약직 공무원보다도 훨씬 못한 대우를 해버린다.

2012년~2014년 7월 '공중보건의 징계 건수'를 조사한 결과 2년 반 동안 45건으로 조사되었는데, '해당 업무 외 종사하는 경우'(불법 아르바이트) 32명, 7일 이내 무단이탈 11명, 8일 이상 무단이탈 2건이었다. 경기도 의회 행정감사에서는 2010~2012 3년간 104건의 징계 건수가 나왔다. 유형별로는 무단지참(지각)과 무단조퇴가 57건, 근무중 무단이탈 28건,근무 불성실 5건, 무단 결근 3건, 타의료기관 진료행위 3건, 음주운전 3건, 기타 5건 등이었다.

말년들 중에는 대범하게 근무시간 중에도 나가서 골프연습을 하는 용자짓을 하기도 하는데, 엄연한 근무이탈이니 따라해선 안 되겠다. 무단이탈 7일 이내의 경우에는 복무연장 5배, 8일 이상의 경우에는 공중보건의 편입취소 후 남은 복무기간 비율에 따라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입되어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된다.[25] 지역 신문 기자 등이 이를 밀착취재(말 그대로 밀착. 보건소 화장실에 숨어있었다고 한다)하여 난리가 난 경우도 있었다. 대학원 등록은 가능하긴 한데 반드시 보건소장의 허가가 필요.

6.5. 기타

또한 공중보건의에게 로비를 하는 제약회사들이 있는데, 이들은 어차피 공중보건의가 나중에 병원을 차리고 일반 병원의 의사가 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인 셈친다고 한다. 다만 이 문제는 2010년 들어서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쌍벌제 도입 이후로 많이 사라졌다.[26][27]몇몇 격오지의 경우 들어오는 제약회사 수 자체가 몇 없어 오히려 제약회사 쪽에서 횡포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시골지역에서 회식을 하는 경우에 밤늦게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으며 매해 1명씩 사망하기도 한다.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연평도 포격 사건 때 연평도에 있던 공보의들도 대피했었으며, 해당 사건 후 생긴 PTSD로 치료를 받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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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수의사에 대해서는 공중방역수의사 항목 참조.
  • [2] 여기도 예외는 있다. 국가 혹은 근무 중인 지역의 재난이 발생하면 소집 1순위...
  • [3] 공중보건의 관련 매체에서 설문조사한 결과로 산출. 법에는 월 14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명시했지만 이렇게까지 주는 곳은 극소수이며 대도시에 인접할수록 떨어진다.(대도시일수록 사실 보건소에서 직접 진료받는 인원수는 적기 때문이다.) 소록도 같은 곳은 분명 진료장려금이 더 높아야하겠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다. 이 진료장려금이 전적으로 지자체에서 알아서 결정하는 사항이기 때문. 악질적인 곳의 경우 무작정 돈 없다며 배째라로 나오는 경우마저 있다.
  • [4] 하지만 대학원 수료에 조교까지 하고 증명서를 끊어야 된다.
  • [5] 재수 안 하고 바로 일반의 자격으로 들어와도 스물 대여섯, 재수에 전문의 따고 들어오면 서른 셋(간혹 그 이상)까지도 있다. 이 정도면 훈련병이 소대장보다 연상이고 중대장과 맞먹는 경우도 굉장히 흔하다.(소대마다 거의 한두명 이상 있다) 한 중대 200명 이상의 훈련병들 중 재수 몇 번 한 전문의가 없는 경우가 더 드물다.
  • [6] 게다가 현역들과는 달리 사회로 나간다. 즉, 밖에 나가서 꼰지를 수가 있다. 실제로 별 생각없이 어린 현역들과 똑같이 취급했다가 제대로 물먹는 조교나 간부가 많이 발생한다.
  • [7] 훈련 중에 자녀 출산으로 특박 나가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일과 중 나가서 다음날 들어오는 정도는 배려해준다.
  • [8] 현역으로 들어오는 훈련병들과는 달리 무모한 짓은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또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업종에서 뒹굴 사람들이라 서로 허튼 짓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 [9] 치과의사는 국가고시 일정이 조금 더 빠르기 때문이다. 엄밀히는 의사와 한의사의 국가고시 일정도 며칠 차이가 난다.
  • [10] 의전원 도입 이후 한 해에 한 두명 정도의 전설적인 케이스가 있기는 하다; 근데 어차피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레전설이라...
  • [11] 공보의를 마치고 수련하러 가면 3년 후배들과 경쟁해야 함은 물론, 동기가 3년 선배가 되어있는 건 덤이다.
  • [12] 꼼수로 악천후를 노리고 상륙(...)해서 배가 뜨지 않는다는 핑계로 버티는 방법도 있는데, 잘못 걸리면 출근 도장을 항구가 있는 지역에서 찍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그게 원칙이다.)
  • [13] 전국의 시/도 단위 중에 전남이 전국 공보의 TO가 제일 많다. 전체의 1/5 정도.
  • [14] 지역비하 의도는 아니나, 특히나 외지고 도서지역에 노인 인구만 많은 곳이 많아 유흥을 즐길 곳이 거의 없다 하여 이렇게 불린다.
  • [15] 실제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보건지소는 불에 타버렸다. 흠좀무.
  • [16] 경남은 대부분이 큰 섬에 연륙이고 교통이 상대적으로 나아 별 차이가 없으나... 섬 가기 싫다고 전북이나 경북을 썼다가 청도울릉도에 걸리면...눈물 좀 닦고. 대신 이런 곳을 가면 거의 확실하게 2년차에는 내륙(...)으로 들어올 수 있다.
  • [17] 수도권 출신 공중보건의들의 말에 의하면 섬을 제외하면 서울 기준으로 셋 중에서는 영양이 제일 오래 걸린다고….
  • [18] 도간이동과 도내이동으로 나뉜다. 도간이동의 경우 교통이나 광역시/도 관청 소재지와의 거리, 위험도 등에 따라 5단계의 우선 순위 등급이 있다. 대체로 원하는 광역시/도까지는 순위와 상관없이 이동 가능하지만. 이동하고자 하는 지역에 소집해제자가 많지 않고 지원자가 많아진다면... 밀리는 경우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이전 근무 지역에 눌러 앉아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OTL.
  • [19]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남의 벽오지 산정 기준이 도청에서 일직선 거리 기준이라 벽지에서 근무하고도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도청이 광주에 있었을 때는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으나, 무안으로 이전하고 나서 문제가 된 것. 이 기준대로라면 흑산면을 제외한 신안군 전 지역(이거나 섬이었던 지역)이 광주 바로 옆에 있는 화순읍보다도 후순위가 된다! 이 문제는 전남 공보의들의 단체행동 덕분에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
  • [20] 특히 근무시간. 먼저 퇴근했다가 민원 대차게 먹을 수 있으며 감사도 도서지역에 비하면 훨씬 많다.
  • [21] 도시와 시골의 특성이 조금 다른데, 도시에 가까울 수록 소아 예방접종과 시즌별 일본뇌염 및 독감 접종 등이 바빠지고, 시골로 갈수록 접종업무보다는 일반 진료의 비중이 높아진다.(물론 시즌 접종이 쉽다는 건 아니고...)
  • [22] 충북의 경우 음성군, 진천군, 청원군 등이 그 예.
  • [23] 2013년 정형외과의 경우 2012년에 워낙 많이 뽑아가서 공보의로 배치된 사람이 많다. 그러나 2014년에는 7명빼고 전원 군의관 크리 ㄷㄷ
  • [24] 재활의학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
  • [25] 근데 이게 또 연장근무를 하는 공보의 때문에 TO를 더편성해야하고 이를통해 절차가 복잡해지는 여러가지 골치아픈 점때문인지, 잘 시행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있다. 물론, 저렇게 처벌받는게 당연하므로, 공보의들은 주의하도록
  • [26] 대체로 서쪽 지역은 거의 없어졌고 동쪽 지역은 아직도 관행이 유지되는 곳이 많다.
  • [27] 제약회사 쪽을 통한 로비는 굉장히 엄격한 통제를 받기 때문에 식사 대접 정도를 빼곤 거의 없다고 보면 되지만 제약회사에서 도매상을 통해서, 혹은 도매상에서 직접 접촉하는 경우는 아직도 많다. 특히나 지소에 선택 권한이 있는 경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