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고향

last modified: 2015-04-09 13:37:15 Contributors

故鄕
hometown

Contents

1. 사전적 의미
1.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1.1.1. 애매한 경우
1.2.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1.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1.4.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2. 한국의 작가 정지용
3. 한국의 작가 이기영소설


1. 사전적 의미

1.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예) 이번 설날에도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고속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그런데 고향은 사람마다 기준이 약간 다른데, 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명목적인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 다시 말해 물리적인 출생지. 이쪽은 서류상의 출신지와 동의어. 대표적인 예로 "xx대학병원 / XX산부인과가 내 고향이다"와 같은 표현. '거주지는 바꿀 수 있어도 출생지는 바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이쪽에 속한다. 서울로 원정출산가거나 반대로 수도권으로 상경한 지방출신 산모를 본가로 보내어 그곳에서 출산케하는 경우는 명목적 출생지를 의식한 행동이다. 여기서 약간 확장하여 영유아기를 보낸 출생지를 뜻할 수 있다. 장관 인선 등 정부 주요인사 인선에서 등장하는 '출신지'는 실질적인 성장지 보다는 명목적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1] 여담으로 소년기(학창시절) 성장지가 아닌 영유아기 성장지가 한 개인의 잠재의식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카더라. 그러나 고향의 기준으로 출생지를 중시하는 입장 중에서도 물리적인 출생지를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입장[2]출생지에서의 성장기간을 어느정도 고려하는 입장[3]으로 갈린다. 후자의 경우, 명목적인 출생지와 실질적인 성장지가 다른 경우 출생지가 온전히 고향으로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출생지에 대한 유년시절의 개인적인 추억(기억)이 있거나 해당 지역에 부모의 본가나 친척집이 있어야(성장기 당시 기준) 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출생지에서 자랐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분분한 편인데, 출생지에서 1년(돌)만 자라도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3년은 지내야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4], 최소한 유치원 연령대까지 자라면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적어도 초등학교 연령대[5][6]까지 자라야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등 제각각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고향에 대한 기억력 차이가 있으니[7] 획일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참고로 출생지를 중시하는 사람은 학령기 성장지를 고향으로 삼는 것에 대해 고향세탁으로 여기는 편이고, 실질적인 성장지를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이들에 비해서는 고향의 잣대에 대한 시각이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다. 어쨌거나 명목적인 출생지를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2010년대 현재로서는 몸만 태어났고 출생지가 최초의 주민등록지가 아닌 경우(예를 들어 부모가 과천시민인데 서초구에 있는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에서 출산)에는 고향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 실질적인 성장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 주로 초중고 재학 당시 거주지나 학교 소재지로 하는 편. 이쪽은 본인 출생지나 부모 출신지보다는 자신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정체성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곳(즉, 성장기 중 가장 오래지낸 곳)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가장 오래 살았던 곳으로 보는 경우도 이쪽. 중고교(사춘기) 시절 거주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사실 이쪽이다. 다만 너무 어릴때인, 돌 전후에 이사간 경우면 몰라도 유치원때나 초등학생때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경우는 그 이사가기 전에 태어나서 자란 곳이 고향이지 이사간 후 초중고 나온 곳은 고향이 아니라 단지 고장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긴 하다. 실질적 성장지를 중시하는 사람 중 일부 강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은 명목적 출생지나 영유아기 성장지를 고향으로 삼는 것을 일종의 고향세탁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초중고 동창들이 살고 있는 동네가 진정한 고향이라는 생각이 강하다.[8] 참고로 젊은 세대들이나 덜 보수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이쪽을 고향의 기준으로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아버지나 선조의 출신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항목1.2의 정의와 부합된다) : 본인의 출생지는 무시하고 그저 선조(할아버지, 아버지)의 출신지만을 고향으로 삼는 경우 (예: 아무리 본인이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경상도 사람이면 경상도 사람으로 여기는 식). 고향의 주요 3대 기준(본인 출생지, 본인 성장지, 선조 출신지) 중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상당히 보수적인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쪽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지 않다. 상경민 2세대, 3세대 개개인 입장에서는 세배나 성묘때를 제외하고는 가 볼 일 없는 부모 및 선조의 출신지와 엮이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이쪽을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흔치 않다.
    • 더 극단적으로는, 본관 유래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지만, 매우 보수적인 극히 일부 노인을 제외하면 본관 유래지를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전무하다.
  • 본적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 본적지는 아버지 및 선조의 출신지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차남 이하의 자녀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여 혼인한 경우 본적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다.
  • 사회 초년기에 정착하여 오랫동안 거주한 장소 : 보통은 출신지 혹은 고향의 잣대로 쓰이지는 않지만, "서울시민의 70% 가량이 서울을 고향이라 생각한다"는 어떤 기사의 문구처럼 오랜기간 동안 거주하여 애착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로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태어나거나 자란 곳은 아니지만 거주지에 애착이 가서 고향처럼 느껴지는 장소라는 말.
  • 특수한 용법 :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신체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병사를 고향에 있는 집으로 보내기위해 이루어지는 전역은 의병 전역이라 한다"와 같은 표현에서 고향은 한 개인의 출신지라는 의미보다는 단순한 연고지 내지는 현재 본가가 있는 주소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 농경시대에는 명목적인 출생지, 실질적인 성장지, 선조들의 출신지 모두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구이동이 잦은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고향에 대한 정의가 저렇게 다양해진 셈. 위와 같은 고향의 기준의 다양성 말고도 지역적 범주에 대한 기준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은 특별시, 광역시의 경우 해당 광역자치단체의 행정구역 전역을, 도 산하 자치시, 자치군의 경우 해당 시,군 단위로 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향에 애착을 갖는 마음을 애향심이라고 한다.

1.1.1. 애매한 경우

국가직 공무원이나 군인(특히 장교[9])을 부모로 둔 사람의 경우 이사가 잦기에 명목적 출생지와 실질적인 성장지가 상당히 엇갈리고, 성장지역 마저 잦은 전학 등으로 상당히 꼬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부모의 출신지나 본인의 명목적인 출생지 혹은 자신이 성장해온 여러 장소 중에서 기억에 가장 남거나 가장 오래지낸 곳을 고향으로 여기는 편.

어릴 적에 떠나버린 출생지에 대한 유년시절의 추억이 있다면 본인의 판단에 따라 고향이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특히 영유아기 당시 거주지와 다른 대학병원에서 출생하거나[10] 돌 이전에 이사간 경우) 고향으로 여기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 후자의 경우 실질적인 성장지를 고향(출신지)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사실 고향에는 객관적 기준뿐만 아니라 본인의 주관적 기준도 작용하기 때문에 출생지가 아닌 연고지이든 명목적인 출생지이든간에 본인이 개인적으로 애착가는 연고지를 고향으로 하는 것에 대해 힐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출생지와 성장지가 다른 사람이 유명인사가 되는 경우 출생지쪽 지자체와 성장지쪽 지자체가 '고향 지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다. 김연아[11] 박물관 건립 문제로 부천시군포시가 갈등한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모 대통령의 경우 고향 논쟁이 일어났을 때 출생지를 중시하는 사람들과 성장지를 중시하는 사람들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그 대통령의 경우 단순한 고향 논쟁 차원을 넘어서 정치적 대립이 섞여있음에 유의할 것.[12]

고향과 비슷한 의미로, 고장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고향의 동의어로 쓰일때가 있지만 출신지는 아니지만 장기 거주한 장소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1.2.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예) 아버지는 혼자서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

1.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예) 섬에서 태어나 자란 그로서 바다는 언제나 고향 같은 존재였다.

1.4.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예) 바흐가 태어난 집은 서양 근대 음악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한국의 작가 정지용



3. 한국의 작가 이기영소설


----
  • [1] 학령기 성장지는 학생부나 주민등록초본의 내용을 세세히 따져봐야하지만 출생지는 기본증명서에 찍힌 출생장소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
  • [2] 아무리 원정출산이라 하더라도 태어난 곳이 곧 고향이라는 입장.
  • [3] 출생지라 하더라도 그곳에서 몇 년은 지내야 고향이지 않겠냐는 입장. 그런데 그 거주기간의 기준이 아래에 후술하는 것과 같이 사람마다 생각이 제각각 다르다.
  • [4] 참고로 지방직 공무원 응시자격 중 거주요건으로 지망 지자체에서 현재 거주중이 아닌 사람의 경우 과거 해당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 이력이 요구된다.
  • [5] 세부적으로 따지자면, 초등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와, 지역화 교육이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3학년이 기준인 경우와 초등학교 졸업이 기준인 경우로 다양하다(...).
  • [6] 중학교 이후의 연령대의 경우 중학교부터는 타지로 유학가는 경우가 더러 있기에(특히 지방의 중소도시나 주변 군 지역) 중고교 시절까지로 확장해서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실 중,고교시절 거주지까지 따지는 것이라면 이미 고향의 잣대의 무게중심이 출생지보다는 실질적 성장지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다.
  • [7] 유치원 시절의 고향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도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고향에 대한 기억이 없거나 희미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의 기억만 남아있는 사람도 있다.
  • [8] 이런 강경한 부류가 아닌 이상 명목상 출생지도 고향으로 인정해주기는 한다.
  • [9] 육군장교의 경우 2년마다 부대를 옮기며 한 야전군 안에 10년이상 복무할수 없다.
  • [10] 전통적으로 출산할때 아내는 친정에 가서 낳았었다. 즉 명목적 출생지는 외갓집이 된다.
  • [11] 출생지와 영유아기 성장지는 부천이고 학창시절은 군포에서 보냈다.
  • [12] 해당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입장에 서 있거나 반일감정이 심한 경우 해당 인물의 출신지가 일본 오사카라는 점을 물고 늘어진 측면이 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