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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람들

last modified: 2015-04-15 19:23:43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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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3년 5월 26일 ~ 1999년 1월 12일, 272회에 걸쳐 방영된 MBC 교양제작국에서 제작한 범죄 예방 프로그램. 실제 범죄사건을 재연해 보여줌으로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줌으로써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 상세

처음 몇 년간은 매 회마다 2개의 사건 에피소드를 극화해 방송하였다. 그리고 중반에는 <용의자를 찾습니다> 코너를 신설하여 범죄 용의자나 미귀가 실종자를 공개수배하기도 했는데, 많은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방송을 본 시민들이 신고하거나, 혹은 방송을 본 범인이 두려움에 빠져 자수를 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다. 이는 같은 시기에 방영한 공개수배 사건25시과 영역이 일부 중복되는데, 실제로 한 용의자를 중복수배하는 등의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자세한 건 위키백과의 경찰청 사람들공개수배 사건 25시를 참고.

장기간에 걸쳐 방영되며 많은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1980년대 중반 이전 출생자 중 이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러나 모방범죄 우려가 크다는 지적, 그리고 비교적 이른 초저녁시간 방영으로 인해 아동/청소년 가정에서 시청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폐지되었다. 실제로 ATM의 시스템 헛점을 이용한 절도나 빈집털이 방법에 대한 상세한 묘사로 인해 유사범죄가 상당수 발생하였다. 그리고 여타 관련 범죄가 방영되었을때 범죄율이 증가하였는데, 중학생이 동네가게에서 강도짓을 하면서 복면을 쓰고 흉기를 사용해 협박을 한 뒤에 가게주인을 밧줄로 묶는 등 치밀한 범죄행각을 벌이다 검거되기도 하였다.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그렇게 했다는 증언을 했고, 이것이 프로그램 폐지에 가장 치명적인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1]

수위높은 범죄가 주를 이루었으나, 가끔씩 사건이라기보단 해프닝에 더 가까운 황당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한 커피 자판기 주인이, 주변에 있는 자기 후배의 자판기 커피가 더 잘 팔리자 배가 아파서 일부러 본드칠한 동전으로 그 후배의 자판기를 상습적으로 망가뜨렸다. 결국은 후배도 빡쳐서 CCTV를 설치해서 감시하다가 범인을 밝혀낸다던가...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실제 해당 사건을 해결한 경찰관(형사)이 직접 출연하는 점이었다. 연기도 하고!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없어야 할 것', 혹은 '참으로 씁쓸했던 사건'이라는 식의 클로징멘트도 경찰관들이 직접 하였다. 출연 형사들이 암묵의 룰이라도 짠 것인지, 클로징멘트의 첫 대사는 거의 대부분 "이~ 사건은"이었다.
중간중간 특이한 에피소드도 있는데, 간범을 잡으려고 여장까지 해서 정말로 범인을 검거했던 형사의 에피소드도 있었다. 실제로 여장을 했던 형사가 당시를 직접 재연해서 웃음을 선사했다. 여장남자 항목 참고. 그 외에도 피해자가 형사들의 도움 없이 기지를 발휘해 직접 범인을 잡아서 경찰서까지 끌고 간 사건도 다뤄지곤 했다.

형사들이 전문연기자는 아니다 보니 스티븐 시걸을 연상시키는 무표정국어책을 읽는 듯한 딱딱하고 어눌한 말투로 연기를 하고 클로징멘트를 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형사들의 수수한 모습이 오랜 기간 인기를 끈 비결이 되었다. 수많은 NG를 양산한 어떤 출연형사는 "강력범 열 놈을 잡는 것보다 이 프로그램 출연 한 번이 힘들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 다시보기를 통해 방영분을 보면 의외로 대부분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고 심지어 대역 연기자 못지 않은 형사들도 꽤 있었다. 다만 간혹 출연을 고사한 형사가 있었던건지, 대역 연기자가 동료 형사 역할로 대신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대역 연기자로 무명시절 핑클이진, 컨츄리꼬꼬의 탁재훈, 무술감독 정두홍, 영화배우 이정재, 배우 지성, 배우 서영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범인 역을 주로 맡는 단역 전문 연배우가 있었는데, 워낙 범인 역을 많이 맡다 보니 멀쩡하게 길을 가다가 범인으로 신고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에피소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는 책도 출판됐다. 제목도 경찰청 사람들. 프로그램의 감수를 맡은 경찰들이 내용상 방송에 내보내지 못했던 사건들을 책으로 엮어냈는데 내용 중 제법 상당 부분이 19금이다.

참고로 개그 콘서트의 코너 위대한 유산에서 황현희가 "경찰청 사람들 어디갔어? 요즘 재연은 재연도 아냐!"라면서 드립을 친다. 경찰청 사람들! 차라리 드립을 치시지

참고로 메인 테마음악상당한 중독성이 있고 유명하다. 초딩 때 이걸 본 세대는 이 가락에 "경!찰!청!사!람들~"이라고 가사를 붙여서 불러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CCM 작곡가 김명수씨의 작품이다. KBS의 공개수배 사건25시는 제작진이 대인배 마인드로 홈페이지에 음원을 공개하여 여러 패러디에 사용되는 등 크게 유명해진데 반해, 경찰청 사람들은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에 종영되었기 때문에 듣기 쉽지 않은 음원이 되었다.
다만 KT 수원야구장에서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합의판정을 할 경우. 합의판정을 할 동안 이 음악이 흘러 나온다.

다만 MBC의 프로그램에서 경찰 관련 소재가 나오면 가끔 틀어줄 때가 있다. 2005년 10월 MBC 가을 개편 때 현장기록 형사라는 경찰청 사람들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편성되었지만 시청률 저조 문제로 1년 3개월만에 종영되었다.
2014년 10월 3일 MBC에서 방영된 '가디언즈'라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역시 경찰청 사람들과 비슷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정규 편성은 되지 않은 듯했으나.... 그 뒤 2015년 4월 30일에 경찰청 사람들 2015로 편성될 예정이다. MC는 이경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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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일도 있었는데, 토막시체로 발견된 피해자의 잘린 머리를 모자이크도 없이 그대로 내보낸 뒤, 이 피해자를 아시는 분의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을 방영한 적도 있었다. 현재도 일부 인터넷에 해당 화면을 캡쳐한 블로그 글이 존재하는데, 그 페이지로의 직접 링크를 거는 행위는 피해자 및 유족들의 인권 등을 고려하여 금지토록 한다. 이후 시신은 유족들에게 인계되었고 범인도 검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