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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last modified: 2015-06-03 04:11:25 Contributors

Contents

1. 선거의 개표
1.1. 대한민국의 개표 과정
1.1.1. 개함부
1.1.2.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
1.1.3. 심사집계부
1.1.4. 정리부
2. 교통수단 승차권의 개표


1. 선거의 개표

개표시연


선거에서 투표함을 열고 투표용지를 점검, 계산하여 그 효력을 결정하는 절차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를 담당하고 있다.

대선이나 총선, 지방선거의 경우에는 투표하는 사람 수가 워낙 많다 보니 개표 작업에만 매달리는 사람 수가 한두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완전개표 하는데만 몇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선관위 직원들로만은 당연히 버겁기 때문에 인근 시군구청 직원들을 다 끌어모으는 데도 불구하고 심하면 날밤을 세워도 개표가 끝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또한 "표를 찍는 사람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다. 표를 세는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는 망언처럼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에서는 개표과정에서 부정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부정부패가 심하지 않은 국가도 개표과정이 이상하다던가 하는 의혹 제기는 언제나 들어오기에 개표과정은 최대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한다.

한때 대한민국에서도 초창기에는 투표용지 바꿔치기 등 이런 개표과정에서 부정이 만연했고 이것 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지기도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투표개표를 민간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정 시비가 있기도하며 수사물 미드 중에는 이걸 주제로 한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한다.

2002년 지방선거 이후부터는 자동개표기를 사용한다. 일부는 개표조작에 이용될 수 있다고 하지만 자동개표기는 그저 같은 후보를 찍은 표끼리 모아주는 역할에 한정된다. 최종적으로 사람이 다시 검수한다.

개표의 어려움 때문에 터치스크린 등을 이용한 전자투표도 거론되고 있지만 비밀투표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우려와 디지털 자료 변조등의 우려로 시행되지 않고 일부 전당대회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1.1. 대한민국의 개표 과정

실제 개표장에서 일이 돌아가는건 크게 4단계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개함부,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 심사·집계부, 정리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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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단 내용을 서술할때는 실무에서 쓰이는 용어보다는, 일상어로 쉽게 풀이하여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1.1.1. 개함부

말 그대로 투표함을 까는 곳이다. 투표함을 열어서 그 안에 뭉탱이로 들어있는 투표지들을 한 방향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 여러 투표가 동시에 진행돼서 2가지 이상의 투표용지가 혼합되어 들어있는 경우 투표지를 종류별로 분류하기도 한다. A선거와 B선거를 동시에 치러서 A선거용지와 B선거용지가 섞여 들어있으면, 이를 A선거용지와 B선거용지로 나누는것이다.

1.1.2.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

말도많고 탈도 많은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이다. 우선 투표지 분류기를 흔히 '전자 개표기'라고 말하는데 이는 틀린 표현이다. 투표지 분류기는 말 그대로 투표지를 1번 후보 찍은 투표용지, 2번 후보 찍은 투표용지 등등으로 분류해주는 작업만 할 뿐이다. 이걸 다시 심사집계부에서 육안으로 확인해야 유효표로 인정이 된다.

개표가 조작되었다며 주장될 때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투표지 분류기인데, 우선 모든 투표지를 고속스캐너로 스캔하고 그림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추후에 문제 발생시 확인이 가능하다. 인터넷 연결이 아예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 해킹도 불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스캔되는걸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을 조작해서 1번 후보자에게 기표된 표를 2번으로 보내는것도 불가능하다. 만에하나 프로그램이 오류를 내서 분류를 잘못하면 다음 단계인 심사집계부에서 전부 육안으로 걸러낸다.

그리고 이 투표지 분류기는 아주아주 깐깐하다. 정말 올바른 투표 방법 팸플릿에 나올 정도로 정확하게 기표된 것만 인정해준다. 투표용지에 얼룩이 있거나, 도장을 찍을때 삐끗해서 모양이 이상하거나, 인주가 다른곳에 조금이라도 묻어있으면 무조건 미분류로 빼낸다. 미분류로 분류된 투표용지는 심사집계부에서 육안으로 보고 처리한다.

1.1.3. 심사집계부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에서는 분류가 끝난 투표용지를 심사집계부로 넘긴다. 예를 들어서 1번 후보 500장, 2번 후보 400장, 미분류 100장이 나왔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일단 1번 후보와 2번 후보로 분류된 투표용지를 스르르륵 넘겨보면서 이게 정말 제대로 기표가 되어있는건지 확인을 한다. 그리고 미분류로 넘어온 100장을 체크한다. 미분류는 유효표와 무효표로 나누어진다. 제대로 기표하기는 했는데 분류기가 워낙 깐깐해서 미분류로 빠져버린건 유효로 처리한다. 명백하게 무효[1]에는 무효로 처리한다. 유효인지 무효인지 애매한것은 심사집계부에 있는 사람들과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이 모여서 토의를 하여 결정한다.

그리고 투표용지를 계수기(은행에서 돈 세는 기계)로 장수를 확인한다. 이때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에서 1000장이라고 해서 넘겼는데 999장으로 나온다? 그러면 다시 빠꾸시킨다. 그러면 투표지 분류기 관리부에서 다시 돌린다. 즉 아주 엄격하게 개표가 진행되는 것이다

1.1.4. 정리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위원들과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고 전산으로 넘긴다. 그러면 이걸 보고 방송국에서는 밧줄을 타고 날아다니며 화살을 피하고 굴러오는 돌을피하는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2. 교통수단 승차권의 개표

교통수단을 이용한 증거로 승차권의 일부를 회수하거나, 승차권에 낙서(..)를 하거나, 마그네틱이나 바코드로 읽어서 더 이상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개표라고 한다.

개표는 차에 타기 전에 할 수도 있고, 차에 탄 후에 할 수도 있고, 차에서 내린 다음에 할 수도 있다. 차에 타기 전에 개표를 하고, 차에서 내릴 때 표를 회수하는 것을 합쳐서 개집표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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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명 이상에게 기표하거나 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