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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

last modified: 2015-03-15 03:16:50 Contributors

사람피부 에서 스며나오는 기름. 지금 화면을 보는 당신의 얼굴에도 티만 안나지 아니 날지도... 분비되어있을 물질. 한자어로는 피지(皮脂)라고 부른다.

이 때의 는 쓸모없다는 뜻을 가진 접두사 개다. 개의 기름이 아니다 다른 예를 들면 개살구가 있다. 참고로 표준어.

사람의 털 구멍(모공)을 통해서 배출된다. 털 뿌리가 있는 모낭에는 피지선이라는 개기름을 분비하는 기관이 있다. 여기서 만들어진 개기름이 모공을 따라 피부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

개기름의 용도는 피부가 마르지 않게 수분을 보충하는 것, 그리고 털이 자라면서 기름이 묻어나가기 때문에 천연성 트리트먼트 효과를 겸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는 개기름에 글리세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게 제대로 되지 못할 경우 피부가 말라서 쩍쩍 갈라지는 헬게이트가 펼쳐진다(이것을 살이 튼다고 한다).[1] 이 경우 로션 등을 발라줘야 한다. 여담이지만 글리세롤이 들어 있다고 해서 혹시나 맛보지는 말자. 위생적으로도 더러운 데다 맛도 없다.어떻게 안 거지

꼭 얼굴에만 생기는 건 아니고, 의외로 에도 잘 생긴다. 애초에 이 있는 부위라면 얼마든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뱀발로 이놈이 대량으로 크게 박혀있는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짜내면, 엄청난 악취를 풍기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기름이고 노폐물이다보니 그런 듯.

세수를 한 지 시간이 꽤 지나면 생기며 종이에 문질러보았을 때 종이에 배는 기름이 바로 이것이다. 개기름이 많아지면 얼굴에서 광이 나게 된다. 이 광마저 외모지상주의의 보정을 받아 피부가 검거나 여드름등의 것이 많을수록 지저분해 보이는 반면, 피부가 희고 깨끗한 경우에는 이 기름 때문에 반짝이게 되면 피부가 좋다느니, 윤이 난다느니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T존(양 눈썹과 콧잔등을 타고 내려오는 T자형의 라인), 그 중에서도 에 많이 낀다. 코에 낄 경우 거뭇거뭇하게 산화되어 깨알같은 덩어리가 되는데 이를 블랙헤드라고 하며, 이를 없애기 위해 코팩이 흔하게 쓰인다.[2] 그냥 놔두면 울퉁불퉁하게 껴 있는 게 티가 나서 보기에도 매우 안 좋을 뿐더러 그 아프다는 코 여드름으로 변할 수 있다. 외모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겐 정말 웬숫덩어리같은 존재. 따뜻한 물로 세안해 블랙헤드를 약간 불려준 후 클렌징 폼이나 블랙헤드 제거 제품군[3]으로 제거하도록 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얼굴을 강하게 문지르며 세수할 경우엔 오히려 모공 주위로 멜라닌 색소가 침작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가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세수는 비누거품만 묻혀서 가볍게 해도 충분히 효과를 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장이 뜨게 만드는 주된 요소기 때문에 기름종이로 닦아내기도 하고 파우더를 찍어 발라 없애기도 한다.

에서 제일 많이 나오고 이마, 턱 순으로 나온다. 머리에서도 많이 나오며, 목, 가슴, 등, 팔에서도 조금씩 나온다. 얼굴에서 이것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산유국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대표적으로 박명수. 개기름이 정말 많이 나오는 경우 심지어는 안구 안쪽으로 흘러들어가(!) 눈물과 섞이는 경우도 있는데, 소금물이나 다른 이물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끔찍하게 아프다.(…) 세수안하고 더러운 상태로 있어도 눈에 들어간다

어쨌든 기름은 기름이니까.[4] 개기름이 분비되는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이 발생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2007년 11월 10일 방영된 무한도전 79회 대체에너지 특집에 등장한다. 머리엔 석탄(실은 이것), 얼굴에선 기름, 밑으로는 가스. (종합하자면) "박명수는 산유국이다" → 실제로 나온 대사 및 자막이다.

여담으로 제임스 랜디가 진행했던 추억의 프로그램 '도전! 백만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에서 한 일본인이 1엔짜리를 얼굴에 계속 붙일 수 있는 초능력자로 나왔었는데, 검증한 결과 사실 1엔짜리를 얼굴에 살살 문질러 개기름을 발라서 붙인 거였다(...). 더럽게시리 뭔가 나름 대단하다. 초능력은 아니지만.사기라고 하기도 뭣하다. 개기름이 나오는 능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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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글리세롤을 몽땅 뽑아낸 싸구려 비누로 씻으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건 애초에 비누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오는 주장이다. 오일에 염기를 첨가하여 비누화반응을 하면 오일에 들어있는 지방산과 염기가 결합하여 비누분이 생성되고 오일의 나머지 성분(글리세린 등)은 화학반응 공정에 의해 자동적으로 분리가 되는 것으로 다른 용도(화장품)로 사용하기 위해 억지로 분리 시키는 것이 아니다. 참조: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DB0R&articleno=10063065&categoryId=7&regdt=20120720132200
  • [2] 코팩을 붙였다가 떼어냈을 때 왕건더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으면 시원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3] 물리적인 방법과 화학적인 방법의 두 가지 제품군이 있다. 둘다 피부에 주는 자극은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 [4] 실제로 옛날 호기심 천국에서는 기름종이를 이용해 피지를 모아서 가공, 자동차를 굴린 적이 있다.